멀티미디어서비스업체인 두루넷(대표 김종길)의 회선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인터넷통신이 자주 끊겨 업무에 지장을 주는가 하면 PC게임방의 경우 통신 두절로 고객을 빼앗기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두루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B사 기술연구소의 김찬우씨는 지난 19일 인터넷통신 두절로 업무에 애로를 겪었다고 두루넷 콜센터에 항의했다.
김씨는 다음날인 20일에도 두루넷 서비스가 개통되지 않아 다시 확인한 결과 상향조정 관계로 서비스가 중단됐고 언제 개통되는지는 확인이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부산에서 PC게임방을 운영하는 P씨도 두루넷 서비스에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지난 5월 5일 개업한 P씨는 개업 이후 계속 두루넷 서비스가 말썽을 부려 폐업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소연했다.
P씨가 이같은 속앓이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두루넷과 한판 전쟁을 불사한 것은 지난 6월 초순. 6월 9일 오후부터 저녁 9시까지 통신이 두절됐고 다음날인 10일에는 하루종일 통신두절 상태, 또 15일에는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 40분까지 통신이 끊기더니 2, 3일 간격으로 계속 말썽을 부려 손님을 다 놓쳤다고 P씨는 분노했다.
P씨는 『두루넷이 중계유선을 이용하는 만큼 문제 발생의 소지는 여러 곳에 있을 수 있으나 이용자의 경우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곳은 두루넷인 만큼 서비스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며 『두루넷을 이용하는 부산지역 PC게임방의 대부분이 이같은 불량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강경하게 비난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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