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영상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꿈나무들의 만화잔치 「제4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99)」이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막을 내린다.
지난 97년 세번째 행사에 이어 2년 만에 열린 탓인지 어린이·청소년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폐막 당일 추정 관람객까지 합쳐 총 20여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SICAF조직위원회(위원장 심상기)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예년보다 훨씬 내실있는 기획과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으며 특히 올해 새롭게 시도된 코스튬플레이·캐릭터산업박람회·게임체험관 등이 실질적인 볼거리와 직접적인 참여기회를 제공하면서 영상세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코믹마켓·해외초청작가사인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도 만화영화 마니아들의 뜨거운 시선을 모았다.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중·고·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청소년 등을 폭넓게 아우른 SICAF99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제영화제라기보다는 국내 관람객 위주의 보여주기 행사라는 지적은 조직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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