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채널, 지자체 여론매체로 "자리매김"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지방자치시대의 지역여론매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대행 김택환)가 최근 케이블TV방송국(SO)들의 지역채널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지역채널을 이용, 지자체 정보소개는 물론 민원해결, TV반상회·지방의회 중계 등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SO들이 지역채널을 통해 송출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프로그램은 단체장 대담 프로그램이 40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치단체가 직접 제작한 홍보물이 22개, TV반상회 프로그램이 8개, 기타 9개로 총 79개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방의회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의회 중계가 27개, 의회 의원 대담 프로그램이 12개로 자치단체 관련 프로그램 대비 의회 프로그램 비율은 7 대 3 정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제작·송출된 프로그램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6개, 부산 1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TV반상회 프로그램의 경우 총 7개 SO가 제작중인데 구청장이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구청 행사정보 전달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지방의회 중계 프로그램은 대전·울산·충북 등 5개 광역의회와 서울 강남구 의회 등 22개 지역의 기초의회에서 이뤄졌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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