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강조한 맞춤형 MP3P 등장

　디지털 음악도 즐기고 사용자만의 독특한 개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패션기능을 강화한 맞춤형 MP3플레이어가 곧 등장한다.

　멀티미디어 전문 벤처기업인 시원테크(대표 김상국)가 자체 개발을 끝내고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한 세계 최초형(45×65×15㎜)·최경량(25g) MP3플레이어인 「MP WOW」가 바로 그것.

　MP WOW는 착탈식 멀티미디어메모리카드(MMC)를 채택해 경박단소화를 실현했을 뿐 아니라 개성넘치는 신세대 네티즌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패션기능을 강조한 새로운 콘셉트의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 벌써부터 수출오더가 줄을 잇고 있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자체 디자인실을 운영하고 있는 시원테크의 김 사장은 『단순히 제품 사이즈와 무게를 줄이는 것만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전제, 『MP3플레이어의 주 타깃이 신세대 네티즌인 만큼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MP WOW는 목걸이 형태의 이어폰을 비롯해 시계 줄 모형의 팔목밴드, 배터리 탄창과 메모리 탄창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이용, 삐삐처럼 허리에 차거나 목에 걸고 다니거나 팔뚝에 차거나 이마에 붙일 수 있어 그야말로 MP3플레이어 하나만으로도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다 사람 형상의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 전면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붙일 수 있는 착탈식 메인조작버튼이 제품 중앙에 배치돼 있어 색상과 기능은 물론 조작버튼까지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돼 있는 게 이 제품만의 특징 중 하나다.

　MP WOW는 또한 제품의 소형화와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생기와 MMC리더를 분리시켰는데 「MP스테이션」으로 불리는 MMC리더 역시 디자인이 독특할 뿐 아니라 탁상용 시계와 액자 기능을 선택사양으로 채택하고 있어 팬시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