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고정거래선에 대한 D램의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장기공급계약에 의해 고정적으로 거래하던 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D램 공급가격을 종전보다 약 15% 인상하는데 합의, 지난주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고정거래선들과의 협상을 통해 64MD램을 중심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현대반도체(옛 LG반도체) 역시 함께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상폭은 현대전자의 15%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가 고정거래선에 대한 D램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해들어서 처음이며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월간단위로 추가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가 D램 가격을 올린 것은 64MD램을 중심으로 현물시장 가격이 7월 초부터 급격히 상승, 개당 7달러선을 훨씬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시장에서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고정거래선 가격은 현물시장 가격에 비해 64MD램 기준으로 개당 1∼2달러 정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고정거래선 가격은 8∼9달러선에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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