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도이치텔레콤이 분할 매각하기 위해 내놓은 독일 케이블 텔레비전망에 대한 입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9일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함께 독일 케이블 텔레비전망에 대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독일 케이블망 입찰에 독일 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이치텔레콤에 분할 매각을 지시한 독일의 광역대 동(銅) 케이블망은 1770만 독일 가정에 연결돼 있고 손쉽게 인터넷망과 전화선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통신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기업들 중에는 종합 미디어그룹인 베르텔스만과 독일 2위의 전화회사인 만네스만이 입찰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블망은 일반 전화선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오는 20일 입찰 마감 시한을 앞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케이블망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도이치방크는 지역별 케이블망에 입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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