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IC카드가 해외로 대량 수출된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자체 개발한 IC카드 1800만장을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대만 텔레컴사의 IC공중전화사업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인민은행의 IC카드 전자지갑사업에도 올해말부터 2004년까지 4200만장의 IC카드를 납품하기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기술인증작업을 추진중이다. 인민은행에 공급되는 제품은 8비트 CPU 및 16k롬 등을 적용, 현대전자가 자체 개발한 금융용 IC카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IC카드가 시험테스트 등의 용도로 해외진출을 시도한 적은 있으나 상용제품으로 1000만장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수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IC카드는 차세대 개인정보저장수단으로 지속적인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국내 업계의 기술개발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전자 허염 전무는 『전자상거래·전자서명·전자지불 등의 핵심기술인 IC카드 분야에서 앞으로 국내 업계도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기술력 향상과 해외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전자는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EMV」 기술인증을 획득, 올 연말 비자코리아의 IC카드 시범사업에 현대에스티와 함께 협력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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