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그룹주력사인 대한항공이 한국IBM과 전산부문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사업진행 여부를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나돌았던 한진정보통신(대표 조융의)이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올 상반기 중 SI업계 최초로 경상이익 10%를 달성, 재도약의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진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400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 무려 12%의 경상이익률을 달성했다. 대다수 SI업체들의 경상이익률이 대략 3, 4%선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분명 주목할 만하다.
이는 주력사업인 해운·항공·물류 등에 집중, 이 분야에서 뚜렷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신공항프로젝트, 해운 신정보시스템 등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특히 이 분야는 기술적인 우위보다도 업무파악이 프로젝트 수주의 중요한 평가요소로 부각, 그룹내 SI사업경험이 현재 경쟁력의 바탕이 됐다는 평이다. 회사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돼 흑자기조를 떠받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올초 만성적자사업인 종합여행정보시스템(CRS)사업을 외자유치 후 분사했으며 비주력사업을 정리, 부채비율을 그룹사 최저수준인 120%대로 낮췄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기존 비교우위사업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호텔, 병원정보화 등 신규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또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이러한 사업비전을 달성할 무기는 철저한 교육시스템. 제임스마틴과 공동으로 전사원에게 IT 컨설팅, 웹응용 및 자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렬 이사는 『가장 큰 잠재고객인 대한항공 사이트를 빼앗긴 것이 내부적으로는 더욱 분발하게 된 동기로 작용했다』며 『올해 10%의 경상이익을 달성, SI사업도 이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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