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맥정보통신(대표 하태정)이 MP3플레이어의 모델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자체 개발한 보급형 MP3플레이어(모델명 HAN31XB)를 양산해 호주·미국·동남아·남미 지역에 수출을 시작한 에이맥정보통신은 모델 다양화를 통한 수출확대를 위해 최근 개발을 끝낸 고급형 모델과 초저가 모델을 오는 10월부터 수출시장에 새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모델인 「HAN33XVS」는 32M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기본 내장하고 32MB 용량의 착탈식 스마트미디어카드(SMC)와 멀티미디어메모리카드(MMC)를 이용해 메모리 용량을 증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MC와 MMC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에게 메모리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또한 음성녹음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음질 향상을 위해 국산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인 RSF를 채택함으로써 이어폰만으로 현장감있는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초저가 모델인 「HAN14XM」은 16M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했으면서도 부피(60×60×16㎜)와 무게(50g)를 대폭 줄였으며 속이 들여다 보이는 누드타입으로 청소년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이맥정보통신은 이처럼 고급형·보급형·저가형 모델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연내 30만대,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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