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 개발을 비롯한 PCB 생산분야 엔지니어링 기능을 크게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PCB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전량 외주에 의존해온 PCB 검사장비를 비롯한 일부 PCB 생산장비를 직접 개발하거나 기능을 개선하는 엔지니어링 기능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이처럼 직접 PCB 생산장비와 엔지니어링 분야에 나선 것은 PCB사업이 갈수록 장비의존적 형태를 띠는데다 검사장비의 경우 외부조달보다는 자체 개발·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삼성전기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특히 생산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생산장비업체에 적극적으로 제공, 국내 PCB 생산장비업체의 제품 국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삼성전기는 지금까지 표준규격의 PCB 장비를 구매해온 관행을 탈피, 생산현장의 각종 여건을 감안한 독자적인 생산장비 규격을 생산업체에 제시하는 엔지니어링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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