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분야 새로운 강자 "아라리온"

 「울티마」 칩 개발업체인 아라리온(구 보광미디어·대표 정자춘)이 동종 중소업체를 인수하고 코스닥시장 등록도 추진하는 등 국내 주문형반도체(ASIC)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 개발한 울티마 제품의 전세계 영업망을 구축한 데 이어 ASIC 설계사업의 강화를 위해 국내 중소 반도체 디자인업체인 HVD(대표 손태연)를 인수했으며 9월에는 코스닥시장에도 정식 등록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수 대상업체인 HVD는 현대전자의 지정 디자인하우스로 그동안 비동기전송방식(ATM) 교환기용 데이터 전송 칩,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각종 광통신 시스템용 핵심 칩을 개발,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반도체 설계분야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아라리온은 반도체 설계 용역사업과 칩 영업부문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7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부상했다.

 또한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울티마 제품의 본격적인 해외 공급을 위해 미국과 독일 지역에 판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일본·대만지역 전문 유통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 영업망 구축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아라리온은 현재까지 수주한 300만달러어치 물량을 포함, 올해 총 700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동안 1억달러어치 이상의 울티마 제품을 국내외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울티마 칩은 IDE(Integrated Drive Electronics)방식의 기존 컴퓨터 보조기억장치들을 PCI(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버스 마스터링과 슬레이브 기능을 통해 데이터 전송률과 클록 반응속도를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반도체 제품이다.

 정자춘 사장은 『이번에 아라리온이 같은 현대전자 지정 디자인하우스인 HVD를 인수함으로써 현대전자와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사업 공조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울티마 제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IDE형 대용량 하드디스크 어레이(RAID) 솔루션 분야의 세계 최고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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