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金) 본부가 경기본부장으로 나간 까닭은.」
한국통신(KT)이 지난 27일 4명의 핵심 임원에 대한 전격적 보직 이동 인사를 단행, 그 배경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가운데서도 초점은 단연 김홍구 마케팅본부장의 경기본부장 이동이다. 마케팅본부장은 기조실장, 네트워크본부장과 함께 KT를 움직이는 3대 핵심요직으로 꼽힐 정도로 막강한 자리여서 이날의 느닷없는 인사는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특히 「김 본부」로 불리는 김홍구 신임 경기본부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조직장악력, 마케팅능력, 대인친화력 등을 골고루 갖추었고 KT의 요직을 차례로 거쳤다는 점에서 만약 사상 첫 KT 출신 사장이 탄생한다면 바로 김본부가 「0순위」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아왔다.
KT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중이 커진 정보시스템본부장을 이공계 배경을 갖춘 인물로 충원하기 위해 기술고시 출신이며 공학박사인 안승춘씨를 임명했고 강성 노조원이 많고 사업 덩치도 큰 경기지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홍구씨가 최적임자이며 이에 따라 그를 전진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또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인사 때마다 제기되는 각종 「설(說)」 수준을 넘지 못해 아직까지 정확한 사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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