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다운 벤처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벤처기업 관련 당사자들도 벤처에 대한 정의가 제각각 다르다. 표현하고자 하는 그 저의에는 대부분 냉소가 깔려 있다.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진정한 벤처는 없다』(벤처기업 간부), 『특허 기술 하나 없는 게 무슨 벤처기업인가』(창업투자가), 『벤처 업계에서도 일류대학 졸업장이나 유명 대기업 출신이라는 이력서가 없으면 비즈니스하기 힘들다』(벤처창업자) 등등.
벤처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 대다수 벤처 전문가들은 기술이나 아이디어 이전에 사람이 최우선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사람의 평가 요소에는 아직도 학벌이나 인맥이 높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벤처의 성공요건에 명문대 출신이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평가기준이 굳게 자리잡고 있는 게 안타까웠다.
그러나 창의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기술 내재적 가치로 평가받는 21세기에는 더이상 학벌 또는 인맥 우선의 사고 방식으로는 초국적 선진 벤처기업으로 커나가기 힘들다.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획일적이고 낡은 사고의 유물을 벗어 던지는 게 무엇보다 더 시급한 것으로 보였다.
<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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