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나 3D 등 프로그램을 배우는 도중 잦은 PC 고장으로 불편을 겪어 내손으로 직접 PC를 고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비스뱅크 여성 AS요원인 테크미로 활동중인 전하정씨(20)는 평소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만 하다가 직접 PC 하드웨어 수리에 나서고 보니 그다지 어렵지 않고 남의 어려운 점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처음에는 기술적인 부분들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이젠 누구 못지 않게 PC를 고칠 자신이 생겼다』며 『대부분 주부들만 있게 마련인 낮시간대에 PC를 고치기 위해 방문할 경우 남성 기사보다 고객들이 편안해 한다』고 밝혔다.
그가 서비스뱅크 본사에서 실시하는 석달 동안의 각종 교육을 끝내고 실제 AS에 투입된 지는 이제 3개월. 아직은 초보 단계지만 그가 일하는 서울 노원센터는 하루 평균 5건 정도의 AS를 맡긴다.
『결혼해서도 할 수 있고 컴퓨터와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보수도 일하는 만큼 얻을 수 있어 부업이 아니라 정식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루 5∼6건의 AS를 대행하고 전씨가 받는 월급은 기본급과 성과급을 합쳐 100만원선. 여기다 주변기기 판매나 인터넷 가입 권유, 업그레이드에 따른 수수료를 합치면 제법 짭짤한 수입이라는 게 전씨의 말이다.
전씨는 고객들의 잇따른 질문으로 서비스에 세시간씩 걸린 적도 있지만 이제는 한시간 안에 모든 일을 끝낸다고. 나머지 시간은 영화감상이나 독서 등 개인적인 생활에 할애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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