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대형 컬러TV

 컬러TV는 가정의 필수 전자제품으로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신혼수요를 제외하고 대부분 중복 내지 대체수요가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가전업체들은 컬러TV의 크기 분류를 대형 제품군을 25인치 이상으로 구분해 오다 3∼4년 전부터 29인치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32인치 이상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IMF체제로 돌아섰음에도 불구, 컬러TV의 대형화 추세는 꾸준해 일본 업체들도 32인치 이상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도 대형 제품 생산,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대형화 추세는 컬러TV가 제품 속성상 한번 구입하면 10년 정도 사용한다는 기대와 최근 가전업체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제외시킨 보급형 제품을 선보여 20인치대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비디오를 보는 시간과 와이드 방송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와 영화를 즐기기 위해 대형 제품을 선호할 뿐 아니라 대형 TV의 경우 16 대 9 비율의 와이드 TV 기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와이드TV의 경우 화면 크기 대비 가격이 높은 데다 실용성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완전평면형 제품은 화질면에서 조금 앞서지만 일반형보다 100만원 정도 비싸다는 점 때문에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33, 34인치형 컬러TV는 LG전자, 삼성전자, 아남전자와 일본산 소니, 히타치 등 5개사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소비자 권장가격은 190만원에서 240만원 선으로 주력제품들의 경우 용산 전자랜드 등 전문상가에서 25∼4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의 34인치형 CN34C1모델은 다크틴트 평면사각 브라운관을 채택하고 디지털 EYE, SRS 입체음향, 고감도 튜너, 와이드 화면 기능 등의 고급 기능과 자기점검 기능, 음성다중 스트레오 기능 등 일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 권장가격이 189만9000원으로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27% 정도 할인된 138만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4인치형 모델인 CT­34D2P는 자연색을 재현하는 자동색 보정회로를 내장하고 고화질 콤필터, 음성다중스테레오, 자기진단 기능을 탑재했다. 소비자 권장가격이 199만원인 이 모델은 보통 30% 정도 할인된 140만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아남전자의 CK­3366(34인치형) 모델은 블랙글라스 브라운관을 채택했고, 영문캡션 자막 기능을 탑재했으며, 수평해상도 800본, 꺼짐 및 켜짐 예약 기능, 시청 제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 권장가격인 199만8000원보다 30%가량 저렴한 139만원 내외로 상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수입선다변화 품목 해제로 다양한 모델을 우리 나라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한 일본 제품들도 우리 가격 실정에 맞춰 공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소니는 국내 100% 투자 회사인 소니인터내셔널 코리아를 통해 30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을 주력 공급하고 있는데 KV­34SL40K(34인치형) 모델의 경우 스테레오·음성다중방송 수신 기능과 한글표기 리모컨, 슬립 타이머(30분/60분/90분), 자동 볼륨 컨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자 상거래에서 권장소비자가(199만원) 대비 25% 할인된 150만원에 판매된다.

 히타치의 C3380FS 모델(33인치형)은 슈퍼 블랙 브라운관을 탑재하고 스테레오 사운드 등 기본 기능을 갖추었다. 소비자 권장가격(245만원) 대비 41% 할인된 14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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