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 데이터통신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데이콤(대표 곽치영)이 이번에는 서울 강남에 8000여평 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국내외 모든 사업자에게 문호를 개방,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데이콤의 데이터센터는 20Mbps∼1Gbps에 이르는 기존 인터넷사업자들의 서버를 모아 관리 및 운영을 대행해 주는 「코로케이션서비스」와 일반기업도 전산통신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텔레하우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곽 사장은 『콘텐츠별 테마센터를 구축, 현재 코로케이션서비스를 제공중인 국내 주요 언론사 및 검색사이트 70여 업체와 신규 참여업체를 입주시켜 선진국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현재의 250Mbps급 국제회선을 400Mbps로 증속하고 국내 회선 역시 서울과 주요 도시간을 155Mbps급으로 높이는 동시에 수도권 백본망은 2.5Gbps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이 설립하는 인터넷 데이터센터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빛은행 전산센터를 인수해 마련하는 것으로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이며 구입 예산은 45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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