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을 위한 세계 최대규모의 펀드인 「라이코스 벤처 펀드」가 설립됐다. 특히 이 펀드에 라이코스코리아의 모기업인 미래산업이 2대주주로 참여해 향후 국내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들의 나스닥 직상장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인 라이코스 네트워크의 국내 파트너인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는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라이코스 벤처 펀드」가 미래산업, 라이코스 본사, 라이코스 일본의 파트너인 스미토모그룹,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 미국의 금융 관련사인 베어 스턴스, 미국 벤처자본그룹인 멜론 벤처 등을 포함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최대규모로 탄생된 이 벤처 펀드의 자본금은 7000만달러로 폴 앨런이 1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미래산업이 500만달러를 투자, 2대주주로 참여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수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기간이 5∼10년인 이 펀드의 투자는 △전자상거래 부문 △인터넷 관련 신기술 △콘텐츠제공(CP)업체 등 세 가지에 집중될 예정이다.
라이코스코리아측은 『이 펀드의 투자를 받는 기업은 트라이앵글 캐피털의 도움을 받아 향후 미국의 장외주식 거래시장인 나스닥 상장 혜택이 부여되고 CP업체는 라이코스 네트워크에서 콘텐츠 파트너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코스 벤처 펀드는 5명의 투자전문가와 라이코스와 트라이앵글 캐피털에 의해 델라웨어지역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인 라이코스 트라이앵글 파트너가 맡게 되며 현 와이즈 와이어의 대표인 데니스 시콘이 이 펀드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술 라이코스코리아 사장은 『이번 라이코스 벤처 펀드 운영을 통해 국제적인 사업모델을 습득한 후 미래산업을 주축으로 향후 국내에서 이 펀드와 유사한 독자적인 펀드를 구성, 국내 벤처기업들의 집중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용어해설-트라이앵글 캐피털
기술집약적인 벤처기업들에게 전략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자본을 출자하는 미국의 벤처자본 운영회사. 트라이앵글 캐피털의 운영진은 초기단계의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의 설립과 투자에만 55년의 축적된 경험을 갖고 있다. 다양한 테크놀로지 기업의 창업자로 활약중인 트라이앵글 캐피털의 운영진은 벤처기업에 전략적 지침을 제시하는데 특히 경영진 모집, 관계자들간의 전략적 관계 개선, 타깃마켓에서의 아이덴티티 구축 및 전략 마련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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