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사(PP)들이 새로운 방송법 제정이 무산된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케이블TV PP협의회(회장 채수삼)는 20일 성명서를 발표, 『지난 5년간이나 미뤄왔던 방송법안이 이번에도 무산된 것은 방송법 제정을 통해 사업활성화를 꾀하려는 PP들의 의욕을 꺾는 일』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국회를 열어 방송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PP협의회측은 『국민회의가 마련한 방송법이 완전무결하지는 않지만 방송개혁위원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것인데도 정치적인 논리와 일부 방송사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또 다시 무산됐다』며 『더 이상의 연기는 국내 케이블 PP업계를 고사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특히 『케이블·중계유선 등 방송계가 방송법 통과를 전제로 그동안 협업과 M&A를 활발히 추진해온 점을 감안해 8월중 임시국회를 소집해 통합 방송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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