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신바람".. 공공기관 설비 투자늘고 금융시스템 수주도 활발

 상반기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던 SI분야가 하반기에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 들어서도 전자정부, 대외 아웃소싱, 정보화기반 조성사업 등 정부의 투자가 지속되는데다 금융권의 인터넷뱅킹 및 사이버 마케팅 시스템 도입과 아웃소싱의 지속적인 확산 등에 힘입어 SI업체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SI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정보화예산 중 60% 가량이 상반기에 집행됐지만 하반기에도 적지않은 투자예산이 남아있고 종합지식경영시스템(K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을 비롯, 전자상거래 및 광속거래(EC/CALS), 인터넷 비즈니스 등에 신규 수요까지 발생,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않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3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에 KMS를 구축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0여년간의 해양조사자료를 공간DB로 구축키로 하는 국내 해양조사자료 DB화사업에 대한 계약을 국립해양조사원과 체결해 하반기에도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이달 한국형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2단계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쌍용이 수주한 KNTDS는 해상에서 작전중인 해군 함정 및 주요 도서의 레이더 기지에서 포착한 각종 정보를 취합, 종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의 컴퓨터 스크린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첨단 컴퓨터 전술시스템으로 쌍용은 이로써 육군·공군에 이어 3군의 지휘통제 사업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대림정보통신(대표 갈정웅)도 7월들어 3건의 정보화 기반조성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대림정보통신이 최근 수주한 정보화 기반조성사업은 국회도서관이 주관하는 전자도서관 구축(사업규모 15억원), 한국조세연구원이 주관하는 조세·재정 정보 DB 구축(50억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가상 국제정보센터 구축(12억원) 사업 등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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