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된 일산 콤팩트카메라의 국내 상륙작전이 마침내 시작됐다.
한국후지필름·아남인스트루먼트·우성포토교역·동원정밀 등은 그동안 일본 파트너들과 모델 및 가격작업을 마무리하고 여름방학 특수를 겨냥해 일제히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대표 남정식)은 일본 후지필름의 2배줌 2개 모델과 단초점 1개 모델 등 3종을 국내 시판모델로 최종 선정하고 전문카메라점과 할인점 및 1200개 후지칼라 프라자점을 통해 시판에 나섰다.
한국후지필름은 2배줌에 자동초점기능과 수동카메라의 기능을 가미한 고급형 「DL 수퍼미니 줌」을 소비자가 50만원(부가세 포함), 2배줌 보급형인 「DL 270 줌」을 39만원, 그리고 단초점이지만 뷰파인어가 다른 제품에 비해 1.5배가 커서 사물을 식별하기 쉽게 디자인된 「클리어 샷 50AF」를 14만원에 각각 판매키로 했다.
아남인스트루먼트(대표 정헌태)도 일본 니콘사의 「줌 800 QD」 등 줌카메라 3개와 「AF 24O SV QD」등 단초점 2개 모델을 시판키로 하고 1차분 물량을 이미 도입, 가격 책정이 완료되는 이달말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성포토교역(대표 설희방)은 일본 코니카사의 「ZUP140 수퍼」등 총 9개 모델의 가격 책정을 끝내고 전국 판매점들에 제품을 출하, 이달말까지는 일선 판매점에서 시판을 개시할 예정이다. 우성포토교역은 9개 모델의 가격대를 소비자가 7만원대 단초점인 「U미니」에서부터 39만원대 「ZUP140 수퍼」에 이르기까지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동원정밀(대표 박인구)도 일본 펜탁스사의 콤팩트 카메라인 「에스피오 200」 「에스피오 140M」 등 줌 카메라 9개 모델과 단초점 2개 모델 등 총 11개 모델을 국내에 시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일부 물량을 일부 총판들에 공급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는 판매가를 확정해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SK글로벌과 정안물산도 각각 일본 캐논사와 올림퍼스사의 콤팩트 카메라 중 국내 시판할 모델 선정을 마치고 가격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달말까지는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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