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전자, ADSL 기반 망 접속장비 개발

 성미전자(대표 유완영)는 2년 3개월 동안 1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기반으로 하는 망접속장비(DSLA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DSLAM은 단일 플랫폼상에서 일반소비자용 저속 ADSL기술인 G.라이트와 G.DMT(Discrete Multi Tone)를 동시에 지원하며 가입자의 요구에 따라 인터넷서비스, 비디오온디맨드(VOD) 등 다양한 대역폭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회선당 가격이 일반 외국 ADSL장비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회사는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유닛당 8포트를 수용하는 G.라이트 전용장치를 내장한 2세대 DSLAM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통신이 시험서비스 수준에 머물렀던 ADSL 상용서비스를 본격 추진키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성미전자를 포함해 현대전자·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기존 장비업체간의 시장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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