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과 LG전자가 브라운관의 고부가가치제품인 평면브라운관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과 LG전자는 현재 전체 브라운관 시장의 3∼4%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지만 향후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평면브라운관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최근 평면브라운관에 대한 기술개발을 강화, 생산기종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평면브라운관의 생산물량도 크게 늘리면서 일본 및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모니터용 평면브라운관의 기종을 대형 중심으로 확대해 17인치와 19인치에 이어 21인치를 개발, 출시하는 한편 TV용 평면브라운관의 기종도 25인치, 28인치와이드, 29인치 등 3개 기종에서 소형기종, 21인치, 32인치와이드, 34인치를 추가 개발하는 등 전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25인치 TV용 평면브라운관을 일본 샤프사에 수출한 것을 계기로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니터용 평면브라운관의 생산을 올해 8만∼9만대로 늘리는 한편 최근 부산공장에 월 4만대 정도의 25인치TV용 평면브라운관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올해 60만∼70만대의 TV용 평면브라운관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TV용 생산기종을 29인치, 21인치외에 25인치와 32인치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모니터용 평면브라운관도 17인치, 19인치, 21인치 등 대형 기종을 모두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평면브라운관의 일본지역 수출을 강화해 지난해 1만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총 80만대의 TV용 평면브라운관을 수출할 계획이며 대만이나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모니터용 평면브라운관의 생산물량을 지난해 1만대에서 올해 20만대 규모로 크게 늘리는 한편 TV용 평면브라운관도 올해 90만∼1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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