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파격적 가격인하 및 문화상품을 결합한 TT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 그간 취약계층으로 지적되던 10, 20대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동통신 최대사업자인 SK텔레콤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42%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을 자사 고객으로 유치하기로 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TTL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젊은층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와 신세대 취향의 전용 단말기, 문화 및 휴식공간 제공, 패스트푸드점 등 가맹점 할인혜택이 포함된 종합 마케팅 개념을 TTL이라는 브랜드로 통일, 1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특정계층을 겨냥한 브랜드 마케팅이 국내에선 처음 시도돼고 상품의 핵심은 가격인하라는 점에서 이동전화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TTL은 10, 20대 유인요소가 많긴 하지만 SK텔레콤 고객이면 연령에 제한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돼 PCS 진영에 대한 대대적 공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조정남 사장은 『경쟁사와 달리 SK텔레콤의 요금은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고 이에 따라 아직도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비싼 값을 받는 만큼 그에 상응한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표문수 무선사업본부장은 『자체 분석 결과 신규가입 신세대 고객 가운데 20% 정도만이 SK텔레콤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5년 후의 위상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PCS에 경도되어 있는 젊은층을 유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TTL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지만 이는 단말기 보조금이나 대리점 장려비 등을 전용하는 것』이라며 『대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본질적 경쟁을 위해 TTL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TTL 가입고객은 전국을 420개로 나누어 통화가 빈번한 특정지역을 선택할 경우 그곳에서 통화하는 요금은 10초당 9원을 적용받게 되고 월 100회의 폰메일 서비스와 2회의 벨소리 다운로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3개까지 지정, 지정된 번호를 이용할 경우 49% 까지 할인된다.
한편 TTL이란 신세대들의 자유로운 사고에 따라 「Time to Love」 「The Twenties Life」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사전에 특정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신세대 전용 이동전화 상품명.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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