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전자와 마마의 돌풍으로 인해 전기밥솥 내수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전기밥솥시장은 지난해 신규 참여한 성광전자와 재기를 노리는 마마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중소업체들의 점유율이 지난해에 비해 배이상 올라간 반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전자 3사의 비중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전기밥솥 내수시장은 지난 6월까지 총 882만 대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3사의 판매량이 475만4000 대로 53.9%를, 중소업체들이 나머지 406만6000 대로 46.1%를 각각 점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들어 이같은 중소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무려 20%나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의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자 3사가 지난해 이후 소형가전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반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이 줄어든 중소업체들의 경우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성광전자·마마·대웅전기산업 등 전문 3사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시장의 22.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에 비해 배이상 늘어난 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성광전자는 시장진입 초기였던 지난해 상반기에 시장점유율이 0.4%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3.1%로 급증했고 마마전기도 13.4%이던 점유율이 21.3%로 뛰어 올랐으며 대웅전기산업도 8.4%에서 10.6%로 증가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38%에 달하던 점유율이 올 상반기에는 27%로, 삼성전자는 28.3%에서 21.8%로, 대우전자는 7.3%에서 5.1%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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