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은 「관문」이라는 뜻이다. 인터넷에서 포털서비스는 인터넷쇼핑몰·정보검색 등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문을 열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포털서비스를 모아놓은 곳을 포털사이트라고 부른다. 야후·라이코스 등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다.
이같은 포털사이트는 검색엔진에서 출발하여 뉴스와 정보·디스커션그룹·안내광고·게임·무료전자우편 등 모든 것을 망라한 풀기능 서비스로 진화해 왔다.
국내에서도 PC통신 및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올들어 야후코리아·라이코스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미국 포털서비스업체들에 가입자를 빼앗기면서 자구책으로 포털사이트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국내 업체들은 가입자 위주의 유료서비스만으로는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고, 다가올 전자상거래 시대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포털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인터넷업계에서도 올들어 포털사이트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PC통신 및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저마다 포털을 선언하고 세몰이에 나섰고, 국내 최고 인기사이트를 다투어온 일부 신문사들도 여기에 가세해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포털사이트 바람은 우리나라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인구의 지속적인 신장과 포털사이트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관문으로서의 포털사이트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조사보고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미국 인터넷조사회사인 Nielsen /NetRatings에 따르면 야후·엑사이트앳홈(Excite@Home)·고네트워크 등 대형 포털사이트의 접속건수 신장률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넷 사용자가 어느 정도 웹을 알게 되면 포털이 제공하는 편리성과 이점은 반감한다. 사용자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할 필요없이 교육·섹스·금융 등 다양한 전문사이트에 직접 접속하게 된다. 미국에서의 조사결과가 반드시 장기적인 경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럴 경우 대형 포털사이트로서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의미한다. 웹사업 중에서도 최대 「머니메이커」의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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