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자.전기제품 제조업체에 폐기물 처리 의무화 추진

 유럽연합(EU)이 자동차에 이어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특정 유형의 판매금지와 제조업체에 대한 폐기물 처리 의무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는 2004년부터 제조업체에 특정 중금속 함유 금지 및 수거·재활용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전자전기장비 폐기물 지침 초안을 마련, 역내외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가전과 정보통신기기, 음향기기, 공구류 등 거의 모든 전자·전기제품으로 EU는 2004년 1월1일부터 역내에 판매되는 모든 전자·전기장비에 내연재와 중금속의 사용을 금지시킬 계획이다. EU는 또 제조업체가 출시한 자사 제품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운영토록 하는 한편 전자·전기제품 판매업자에게도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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