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간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던 ASEM컨벤션센터의 구내통신사업자로 하나로통신이 선정됐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코엑스가 서울 삼성동에 건설중인 1만7000회선 규모의 ASEM컨벤션센터의 구내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통신업계는 오는 2000년 10월 이곳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 사업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여 한국통신이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불꽃경쟁을 벌였다.
하나로통신은 9월말까지 최첨단 광전송장비와 사설교환기(PABX)를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테스트 기간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구내통신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업영업이 대폭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이 분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서울의 센트럴시티, 윤익빌딩 등 대형빌딩과 구내통신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20여개 빌딩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대형빌딩을 중심으로 한 구내통신서비스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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