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PC의 처리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환경오염의 수준을 뛰어 넘어 환경파괴의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기 말의 정보사회를 앞당긴 주역인 컴퓨터가 이제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폐PC 문제에 관심을 두거나 이를 붙잡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
PC메이커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컴퓨터를 찍어내기에 여념이 없다. 관련부처의 실무담당자까지 『내가 알 바 아니다』며 딴전을 피우고 있으니 그 실정은 짐작하고도 남을 만하지 않는가.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중요한 것을 버릴 수는 없다. 바로 기업시민정신이다. 새 천년의 지식정보사회를 목전에 둔 시점이다.
폐PC의 환경파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고 정립해야 할 때다. 여기저기 폐PC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이 지구와 사람의 몸 속에 스며들고 있는데 지식사회의 건설과 삶의 질 향상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경쟁력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다. 한 전문가의 지적처럼 「내 기업도 살리고, 지구도 살린다는 공동체 사고」가 우리 기업들에 절실하다.
<온기홍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野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강행…인청특위 위원장에 박지원
-
7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8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9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