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네덜란드 ABNAMRO은행과 제휴, 통신사업부문 금융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통신사업과 관련한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외국은행과 통신부문의 금융협조체제를 마련한 것은 국내 처음이며 장비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통신업계 특히 교환기를 비롯한 장비 수출의 경우 대부분 정부의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왔으나 기금액이 연간 2000만∼4000만달러 수준에 그치는 등 업계가 요구하는 절대액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통신장비 수출은 공급업체가 은행 혹은 각종 연기금을 알선, 제품과 함께 결제대금까지 지원해주는 것이 국제 관행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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