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선> 유니텔 "증권 동호회"

 PC통신 증권동호회의 회원은 사이버 증권을 가장 잘 활용하는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니텔을 비롯해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PC통신의 증권동호회들은 3∼4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각각 1만명이 넘는 등록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 한가지 증권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인 이익집단이다.

 이 가운데 유니텔의 증권동호회(GO SLS)는 지난 96년 8월 정식으로 오픈, 거의 3년 만에 1만3000명의 회원이 등록,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한편 회원을 대상으로 한 모의 투자게임을 수시로 실시해 증권 입문자와 사이버 증권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니텔 증권동호회 회원들은 대화방을 통해 개인의 의견과 정보를 교환함은 물론 일정 과제를 놓고 공동 연구활동을 활발히 전개, 투자종목을 선택함으로써 실제 주식투자에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유니텔 증권동호회 1만3000명의 회원 가운데 90% 정도는 실제 각종 증권투자의 경험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이 투자자이거나 조만간 투자에 참여할 사람들이어서 정보교환이 더욱 활발하다.

 이밖에 10% 정도의 회원은 학생이나 주부들로 순수하게 증권에 관한 연구를 위해 참여하거나 향후 증권투자를 위해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증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특히 유니텔의 증권동호회는 정규 소모임과 수시로 등장하는 임시 소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30세 이하 젊은 사람들의 소모임인 「유니팍스」는 종목별 연구 및 주가분석, 국내외 경제·정치·사회의 종합적인 증권시장 연구·분석을 통해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고 있는 모임이다.

 이 동호회에서는 「실전투자 경연」과 「종목투자 경연」의 모의 투자게임을 연중·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데 실전투자 경연의 경우 실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재연, 실전 경험을 사전에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률이 높은 회원에게는 상품까지 주고 있어 호응이 높다.

 또한 종목투자 경연은 3가지 종목을 개개인이 선정, 단 3회의 기회를 갖고 투자해 수익률이 높은 회원에게 상품을 주는 게임으로, 특정 종목을 집중 연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다.

 한편 유니텔의 증권동호회를 비롯해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PC통신의 증권동호회는 성격이 비슷해 매년 정기적으로 「합동 투자설명회」 공동 행사를 전개, 일반적인 상식과 장·단기 증권시장 전망, 종목별 투자분석 등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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