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PC 시장은 셀러론 366㎒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제품과 펜티엄Ⅱ 350㎒ CPU를 탑재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며 수요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세진컴퓨터랜드·전자랜드 등 컴퓨터 양판점 업계의 올 상반기 PC 판매실적에 따르면 셀러론 366㎒ CPU와 펜티엄Ⅱ 350㎒ CPU를 탑재한 제품의 매출비중이 각각 전체의 15∼24%, 16∼30%로 나타나 이들 기종이 저가형과 고가형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두 업체의 상반기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세진의 경우 저가형인 셀러론 366㎒급의 점유율이 1·4분기 9.3%에서 2·4분기에는 21%로 급격한 상승을 보였으며 고가형에서는 펜티엄Ⅱ 350㎒급의 점유율이 1·4분기 34.5%이던 것이 2·4분기 들어 26.4%로 낮아졌다.
전자랜드 역시 셀러론 366㎒급 PC의 점유율이 1·4분기 10.5%에서 2·4분기에는 40.5%로 크게 높아진 반면 펜티엄Ⅱ 350㎒급 기종은 20.9%에서 11%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두 업체의 셀러론 400㎒급 기종의 점유율도 0.5∼0.7% 수준에서 8∼10% 수준으로 늘어나 셀러론 366㎒급이 주도하던 저가형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펜티엄Ⅱ 400㎒와 450㎒급 모델은 2·4분기 들어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반면 펜티엄Ⅲ 모델의 판매가 증가해 펜티엄Ⅲ CPU의 가격 인하 이후 상위기종 사용자층이 상대적으로 가격차가 크지 않은 펜티엄Ⅲ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초까지 게임방 수요 증가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셀러론 300㎒A와 셀러론 330㎒급 PC의 경우 1·4분기에는 점유율이 각각 15∼20% 수준이었으나 2·4분기에는 2% 미만으로 낮아져 저가 시장도 고성능 선호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시장의 경우 셀러론 366㎒와 400㎒급이, 고가시장은 펜티엄Ⅱ 350㎒ 및 펜티엄Ⅲ 450㎒이 주도하는 시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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