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자동차·전자·통신 관련 업체 등과 공동으로 자동차 등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위성 디지털방송을 추진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도요타자동차·혼다기연공업·마쓰시타전기산업·일본새틀라이트시스템(JSAT) 등과 공동으로 오는 2002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이동물체 대상의 위성디지털방송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사업화 준비조직을 결성할 예정으로 현재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동체 대상 위성디지털방송은 일본에서 아직까지 사업화되지 않은 분야로 이용자가 오는 2010년 4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후의 거대 미디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히타치의 사업화 추진을 계기로 이 시장 진출을 겨냥해 방송·전자·통신·자동차 업계 등에서는 영역을 뛰어넘는 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히타치 등이 다음달 발족하는 사업화 준비조직은 위성의 운용 방법, 서비스의 내용, 단말기 개발 등 사업화 계획을 마련해 내년 봄 우정성에 사업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형태로는 위성시스템을 운용하는 수탁(受託)방송이 유력시되며, 오는 2001년 말 위성을 발사해 그 다음해 4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결과 TV나 음악, 교통·기상 정보 등 최대 50개 채널의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히타치 등의 위성디지털방송은 서로 다른 궤도를 도는 3개의 위성으로 구성되는 차세대 위성시스템을 이용해 고속이동 중에도 TV프로그램이나 대용량 데이터를 단말기로 선명히 수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안테나는 파라볼라형이 아니고 휴대 가능한 소형이어서 이동체 대상 방송서비스 외에 휴대단말기용 정보수신 서비스, 고속도로교통시스템(ITS) 분야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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