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인터넷 사용자가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를 비롯, 사이버 시장환경이 본격적으로 조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초 가상현실(VR) 기술을 주무기로 앞세워 설립된 드림스케이프(대표 임대현)는 이같은 사이버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신예 벤처기업 가운데 하나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컴퓨터 그래픽에 심취한 임대현 사장(28)은 회사설립에 앞서 지난 97년 이후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가상 모델하우스」 「테크노마트 가상현실 쇼핑타운」 등 VR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 이 분야의 가능성을 실전으로 체험했다.
『지난 96년에 등장했던 「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이 최근에는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VR」로 전이되고 있다』고 최신 VR기술 동향을 설명하는 임 사장은 조만간 국내시장에도 이러한 물결이 밀어닥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국내 100대 건설업체가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한 종합 사이버 모델하우스 프로젝트가 IMF여파로 무산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작년 2월 미국의 VR업체 코스모소프트웨어와 제휴하고 중기청을 통해 1억원의 기술신용 기금을 지원받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올 초에는 요인 경호활동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사이버 경호시스템」과 「가상현실 교육솔루션」을 개발, 무주공산을 개척하고 있다.
올 초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에는 가상현실 교육사업에까지 나선다는 3단계 청사진을 마련한 임 사장은 7명의 동료들과 함께 국내 VR시장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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