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공급업체들간 영업인력 스카우트 경쟁이 한창이다.
작년 IMF 한파로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겪었던 방송장비공급사들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디지털방송 특수를 겨냥, 영업인력 확충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자연스레 영업인력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이달 들어 그간 비디오 스위처 「그래스밸리」 등을 국내에 공급했던 한국텍트로닉스의 「VND(Video Networking Division)사업부」가 전격 해체된 것도 영업인력의 자리이동에 불을 지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영업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앞으로 방송장비 판매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해당인력에 대한 영입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경쟁사의 인력동향 정보 파악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영업인력을 새롭게 뽑았거나 몰색중인 업체는 아이큐브·유윈정보시스템·창성미디어·CIS테크놀로지·소니·청조하이텍·대흥멀티미디어통신 등 줄잡아 1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방송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큐브는 올들어 영업인력 1명을 포함해 5명의 인력을 새롭게 보강, 총인원이 28명으로 늘어났으며 창성미디어 역시 영상 멀티미디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영업인력을 모집중이다.
CIS테크놀로지는 영업담당 직원 2, 3명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청조하이텍도 방송분야의 경력직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미국 아비드사의 비선형편집기를 공급하고 있는 유윈정보시스템은 다음달 말까지 2명의 인력을 채용, 영업일선에 투입키로 했으며 영국 스넬 & 윌콕스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서광테크도 영업인력을 늘려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작년 말 방송장비사업을 직판체제로 바꾼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는 관련사업부인 「B&P」 인력을 새롭게 편성하기 위해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일본 파나소닉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이달 중 3∼4명의 인력을 영입해 영업을 확대, 강화키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방송장비사들의 인력이 대부분 10명선에 불과해 영업인력의 확보여부에 따라 마케팅력이 현저하게 차이 난다는 점에서 업체들간 사활을 건 「인력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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