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각종 전시회장을 찾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봄·가을에 비해 전시회 일정은 적은 편이지만 볼 만한 전시회도 몇차례 계획돼 있어 최신기술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에 가장 눈에 띄는 전시회는 12일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미콘 웨스트」.
이 전시회에서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갈 핵심장비 및 재료의 향후 기술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모스컨센터와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각각 3일씩 전공정 및 후공정 장비, 재료 등 분야별로 나눠 개최됐는데 전공정 6만명, 후공정 3만여명의 참관객을 유치함으로써 세계 최대 반도체 관련 전시회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전시규모 면에서도 4500여부스에 36개국 1900여종의 차세대 반도체 장비 및 재료들이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 전시회에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구리칩 및 300㎜ 웨이퍼 시대에 대응한 각종 차세대 장비와 마이크로 볼그리드어레이(BGA), 칩사이즈패키지(CSP) 등의 첨단 패키지용 제품들이 대거 선보임으로써 미래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술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눈여겨볼 만한 전시회로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토론토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의 컴퓨터 관련 전자전인 「컴덱스 캐나다99」를 들 수 있다.
매년 600개에 가까운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 이 전시회는 LAN박람회, 윈도박람회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돼 볼거리를 더한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에서 동시 개최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소프트웨어개발환경전, 데이터웨어하우스 엑스포, 데이터스토리지 엑스포(제1회)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동시에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데이터웨어하우스 엑스포 내에 소규모로 전시돼 온 데이터스토리지 관련 제품을 모아 별도의 전시회(데이터스토리지 엑스포)를 통해 선보인다.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일본 마쿠하리메세 컨벤션센터에서는 일본 유일의 광 종합전시회인 「인터Opto99」가 개최된다.
또 월말에는 국제 인텔리전스빌딩 건축기술전과 국제 AV가전제품박람회(CEEC), 디지텍99 등이 중국 베이징에서 차례로 열릴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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