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의 축소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자 영화계가 반발.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등 관련단체 대표들은 이날 면담에서 박 장관의 입을 통해 처음 전해들은 미국 측의 『현행 146일인 스크린쿼터를 18일로 줄여달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요구에 경악과 분노를 표출.
영화계 관계자들은 특히 『미국 측이 이처럼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 주무부처 장관이 미온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며 대정부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임을 피력.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박 장관의 말에는 한미투자협상 자체의 연기 가능성도 내포돼 있었다』며 『정부와 미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기도.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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