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전자부품 오퍼商> 주요업체 사업전략.. 승전상사

 승전상사(대표 김홍운)는 지난 65년 설립된 국내 반도체 유통전문업 1호점으로 34년 동안 줄곧 반도체 유통업에만 종사, 이 분야의 터줏대감이다.

 필립스·히타치·AMD·레티스사 등 외국 유명 반도체회사의 주요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전자·동일기연 등 일부 국내업체의 부품도 취급하고 있다.

 승전은 다양한 품목의 재고를 항상 적정량 갖추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최대한 신속히 부응한다는 회사의 영업목표에 따른 것이다.

 전체 매출액의 70% 가량이 재고량을 갖고 판매하는 분야고 나머지 30%는 주문판매에 의한 것이다.

 단골고객도 많다. 사내 전산망에 등록돼 있는 고객 리스트는 7700여개이고 이 가운데 연평균 1700여개 업체는 꾸준히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86년 현대전자와 메모리 대리점 계약체결을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90년대 들어서는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달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기술적인 지식이 뒷받침된 영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김홍운 사장의 남다른 경영방침이 큰 역할을 했다.

 반도체분야는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 일반 상품과 같은 영업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김 사장의 판단에 따라 지난 90년에 기술영업을 위한 개발실이 마련됐다.

 개발실 직원은 각종 신제품에 대한 정보입수와 함께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해당 업체에 자문을 해주는 한편 중소기업의 경우는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승전은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는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고객밀착경영으로 지난해에 비해 1.5배 이상인 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02)2274­6800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