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9인치 이상 대형TV가 전체 판매대수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국내 TV수요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29인치 이상 대형TV의 판매비중이 전체 TV판매량의 50%에 육박, 지난해 37% 수준에 비해 13%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5월까지 올 상반기 월평균 5만5000대의 TV를 판매했는데 이중 29인치 이상이 매월 2만7500대로 약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대형 기종의 판매신장세가 이어지자 오는 10월 이후로 TV성수기를 겨냥해 29인치 이상 「명품 플러스 원」의 광고재개를 검토하는 한편 대형TV 전략기종으로 25인치형 완전평면TV를 곧 출시할 예정인 등 TV수요 대형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지난 1∼5월 전체 TV판매량 28만대 가운데 13만5000대가 29인치 이상으로 판매비중이 48%에 달했다.
특히 5월 한달간의 전체 TV판매량 6만3000대 중에서 29인치 이상이 3만3000대로 판매비중이 53%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측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이 거의 29인치 이상인데다 「신랑각시 TV」가 29인치 보급형 단일 모델로서 5월에만 1만7000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체 TV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대형TV 판매비중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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