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가 TV에 다양한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TV의 외관을 제조하는 틀인 금형 수를 크게 늘린 것을 놓고 업계의 반응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시도」 「원가부담으로 되돌아올 자충수」라는 시각으로 엇갈려 눈길.
실제 LG전자는 TV 제품 및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금형을 채용해 같은 브랜드라도 소비자의 취향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반면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은 같은 브랜드에 1개의 기본 금형을 채용해 표준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TV의 금형비용이 적어도 3억∼4억원이나 소요되는 상황에서 금형 수를 늘릴수록 원가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1개 브랜드 1개 금형」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LG전자의 디자인 다양화정책에 따른 금형 수 증가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
그러나 LG전자 측은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TV에 대한 디자인과 색상의 선택폭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형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일 뿐』이라며 업계의 부정적인 시각을 일축.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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