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는 자가 설비를 보유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제1종 전기통신사업에 진출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 우정성으로부터 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무선 시내통신망을 구축해 내년 7월까지는 인터넷접속 등의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제조업체가 1종 통신사업 면허를 취득하기는 소니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기술혁신 등을 배경으로 제조업체의 통신분야 진출이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의 1종 전기통신사업 신청에 대해 우정성은 자문기구인 전기통신심의회가 「사업 허가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면허를 교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소니가 추진하는 시내통신서비스에서는 네트워크 구축에 「무선가입자망(WLL)」이라는 무선통신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WLL은 장거리회선에 접속하는 무선국과 일반 가정이나 사업장을 무선으로 연결해 전화나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선 시설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전신전화(NTT)의 시내통신망에 의존할 필요도 없다.
이와 관련, 지난해 규제가 대폭 완화돼 일본텔레컴 등이 실험서비스를 벌이고 있고 일본에 진출한 외국계 통신사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니가 면허를 취득하는 WLL의 최고 전송속도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100배인 156Mbps로 고속 인터넷 이용 등이 가능하다. 소니는 우선 소호(SOHO) 등을 상대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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