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D램업계가 PC시장 의존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지쯔·히타치·미쓰비시전기 등 주요 일본 D램업체들은 PC 메모리 생산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고성능 컴퓨터와 가전, 통신용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PC 메모리 생산을 줄이기로 한 것은 최근 몇년간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이 분야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앞으로 비PC시장을 겨냥한 특정 용도 D램이나 플래시 메모리, 마이크로컨트롤러,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기타 비D램제품의 생산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후지쯔의 호시카와 루스케 반도체그룹 부사장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회계연도중에 PC 메모리의 생산을 80∼90% 줄이는 대신 비PC 메모리의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히타치도 PC 메모리의 비중을 D램 생산량의 절반 이하로 축소하되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등 고성능 컴퓨터용 256MB 모듈과 노트북용 D램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미쓰비시의 경우 PC시장을 고수하되 서버, 워크스테이션, 통신, 가전용 제품 생산비중을 확대키로 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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