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출기나 휴대폰 사용자들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MSN 모빌」을 개설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무선 인터넷시장을 둘러싼 인터넷업체들의 서비스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시도로, MS 외에도 야후, 아메리카 온라인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들은 최근 PC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각종 무선단말기, 핸드헬드 컴퓨터, TV 등을 겨냥한 콘텐츠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MSN 모빌은 케이블 뉴스채널인 MSNBC를 통해 뉴스, 스포츠 중계,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회계관련 개인서비스인 MSN 머니센트럴을 통해 주식정보를, 전자우편 서비스인 MSN 핫메일을 통해 전자우편, 주소록, 캘린더 등의 부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MS측은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의 내용과 정보를 받고자 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최적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선 인터넷시장과 관련, MS는 지난달 휴대폰사업자인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 최근에는 무선 인터넷서비스용 SW개발업체인 옴니브라우즈사를 인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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