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ISDN 상시접속 서비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기업내의 사내망에서 주로 사용하는 LAN과 같이 ISDN을 이용해 마우스만 클릭하면 바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ISDN AO/DI(상시접속)서비스를 개발, 1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ISDN AO/DI서비스는 신호채널인 저속(9.6Kbps)의 D채널을 이용해 항상 인터넷에 접속, 주가·날씨·뉴스 등 저속의 데이터를 받다가 이용자가 마우스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음성채널인 고속(64∼128Kbps)의 B채널로 전환해 대량의 데이터를 받는 새로운 서비스다.

 한국통신은 저속(9.6Kbps)의 전자우편, 신용카드조회, 증권정보, 헤드라인뉴스정보, 원격감시, 일기예보, 뉴스속보 등 살아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속(128Kbps)통신에 필요한 그래픽파일 업다운로드, 인터넷서핑, 영상회의, 통신중 전화접속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가입자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접속시간이 절약되고 무엇보다도 D채널은 정액제, B채널은 종량제의 저렴한 요금으로 상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또 속도에 대한 갈증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시범서비스가 끝나는 10월부터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에 TDX10A 교환기를 기반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2000년 하반기부터는 TDX1B, 5ESS2000, AXE10 교환기에 기능을 개발해 전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국산 전전자교환기인 TDX10A에 적용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으며 지난 98년 12월 개발계획을 수립, 총 2억원의 연구개발비와 8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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