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장거리통신사업자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가 지역전화사업자 US웨스트와 장거리통신사업자 프런티어에 664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의를 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US웨스트는 지난달 중순 장거리통신사업자 글로벌크로싱으로부터 350억달러 규모 인수제의를 받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기에 퀘스트가 뛰어듦에 따라 양사간의 인수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퀘스트는 US웨스트가 합병을 추진중인 장거리통신사업자 프런티어에도 인수제의를 해 3사를 통합한 거대 통신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퀘스트의 조지프 나치오 최고경영자(CEO)는 13일 US웨스트의 솔로몬 트루질리오 CEO와 프런티어의 조지프 클레이턴 CEO에 각각 제안서를 보내 US웨스트 주식 한 주당 자사주식 1.783주나 현금 80달러, 프런티어 주식 한주당 20달러의 현금과 자사주 1.226주(총 75달러)를 지불하는 인수안을 제시했다. 퀘스트가 제안한 인수가격은 최근 US웨스트와 프런티어의 주가에 각각 46%와 35%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퀘스트측은 여기에다 114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추가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퀘스트 관계자는 양사에 대한 인수제의는 별개의 것으로 두 회사 모두 인수에 동의해야 협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3사 합병이 성사될 경우 2005년까지 약 140억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퀘스트는 연간매출액 220억달러에 3100만명의 가입자, 7만1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업체로 부상하게 되며 AT&T·MCI월드컴 등과 전면전을 펼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최고경영자겸 사장은 퀘스트의 조지프 나치오 CEO가 맡을 예정이며 US웨스트의 솔로몬 트루질리오 CEO에 부사장직을, 프런티어의 조지프 클레이턴 CEO에는 이사회 참가자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퀘스트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프런티어는 오는 12월까지, US웨스트는 내년 중반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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