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대형 칩업체들이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무리짓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 지역 시장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96년이후 가격하락으로 야기된 구조조정에 따라 일부 아시아업체가 경쟁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3개사는 이 과정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소시에테 제너럴의 한 분석가는 이와 관련, 앞으로 세계 D램시장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일본의 NEC, 도시바 등 4, 5개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3대 D램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일본의 NEC 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1%에 달하며 비아시아업체로는 마이크론이 11.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시아 3대업체의 점유율이 10%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편, 아시아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앞으로 2년정도 지속될 것이지만 세계 반도체 경기의 회복으로 그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성패는 생산단가를 낮추고 기술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합리적인 생산구조를 정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와 관련, 현대의 LG반도체 인수가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금융 부담과 높은 생산비용으로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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