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가 에이서의 반도체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인 ASMC의 주식 3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50억대만달러(약 1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이번 합의는 D램가격이 급락하면서 적자가 불어나자 지난해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의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제휴처를 물색해 온 ASMC와 올 들어 반도체 수주가 늘어나 생산 능력을 확대하려는 TSMC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TSMC는 ASMC의 최대주주로 부상,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ASMC를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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