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과 대만 에이서가 8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컴퓨터부품을 상호조달키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두 회사는 IBM이 하드 및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지적재산권 일부를 에이서에 판매하고 에이서는 IBM에 모니터와 기타 주변기기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컴퓨터부품 상호조달 계약체결을 7일 공동발표한다.
두 회사가 발표할 컴퓨터부품 상호조달 계약은 7년 기한으로 돼 있으며 총규모는 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업계 일각에선 에이서가 IBM PC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확대생산하는 내용의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으나 이는 이번에 발표된 부품 상호조달 계약체결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IBM은 한편, 이번 에이서와의 부품 상호조달 계약체결에 앞서 올들어 이미 델컴퓨터 및 EMC와 각각 160억달러, 30억달러 규모의 컴퓨터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는 시스템시장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것보다 컴퓨터 핵심부품의 OEM 공급확대로 기업경영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IBM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컴퓨터 부품의 OEM 공급확대에 나설 것이며 그에 따라 이번과 같은 대규모 계약체결 발표가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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