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만 반도체업체를 반덤핑 판정하자 대만 업체들이 미국 D램업체를 반덤핑 혐의로 맞제소하는 등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업계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업체들이 반덤핑 제소 대상에 엉뚱하게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법인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돼 국내 업체들은 크게 불쾌하다는 반응.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측은 『미 현지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전량이 미국내에서 소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대만 업체들이 제소 대상에 한국 업체를 끼워넣은 저의를 모르겠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면서도 피소된 사실 자체가 께름칙하다는 표정.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대만 업체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에 대한 감정 수위를 낮추면서 대만의 D램사업 진출에 최대 걸림돌인 한국 반도체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노림수인 것 같다』고 분석.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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