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물이 가지고 있는 체온에 의해 복사되는 적외선을 이용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적외선 센서와 전자제품 조립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기장 측정용 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영남대 재료공학부 이문호 교수팀은 선도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94년부터 총 10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환경계측 및 감시용 적외선·자기장 복합센서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적외선 센서는 정밀도가 섭씨 0.05도 이상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2배 이상 높으며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리콘 반도체의 표면에 부온도계수(NTC)저항체를 박막으로 입혀 제조해 초전체를 사용할 때와는 달리 빛을 단속할 필요가 없으며 온도측정 정확도가 기존 센서에 비해 5배 이상 우수하다.
또 자기장 센서는 1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 측정에 사용하는 홀(Hall)소자를 사용하여 적절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기존의 측정기에 비해 온도안정성이 우수하면서도 비교적 낮은 자기장인 0.02가우스로부터 수천 가우스의 높은 자기장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개발된 적외선·자기장 센서를 결합시켜 두 가지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복합센서 시스템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들 제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이엠오 등 8개 벤처기업을 실험실 창업형태로 설립했다.
이문호 교수는 『적외선 센서의 경우 자동문개폐, 주차관리, 비접촉식 체온계, 생산라인의 자동화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자기장 센서는 전자기기의 자기장 보정, 안전관리, 공정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적외선 센서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원, 군사용으로만 일부 시험생산하고 있는 자기장 센서 시장규모는 10억원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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