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빔(대표 금상연)은 지난 88년 설립된 업체로 주기판 개발 부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다. 설립 초기 인텔 및 대만의 기가바이트와 주기판 및 주변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기판을 주로 유통해오면서 주기판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것이 계기가 돼 지난 93년 그린기능을 내장한 주기판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통업으로 출발한 이 업체가 개발 및 제조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주기판에 대한 남다른 집착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에 유통되고 있던 주기판의 대부분이 대만산이어서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주기판 개발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빅빔은 92년 미쓰비시사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93년부터는 국내 생산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이후 인텔 펜티엄 주기판과 CD롬 드라이브·스캐너·FDD 등을 국내 중견 PC제조업체에 공급해오다 지난해 대기업 제품을 위한 업그레이드 주기판키트를 개발, 주기판 전문업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 제품 개발로 그동안 업그레이드가 곤란했던 386·486급 대기업PC를 간단히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주기판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며 MP3플레이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외국에서 전문가를 초청, 기존 8명의 엔지니어와 더불어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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